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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새 출발에 나선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JOann MullER 포브스 기자
시그니처 모델 덕에 새로운 부흥기를 맞은 영국 럭셔리카의 대명사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그러나 이 둘은 이제 한 가족이 아니다.
불운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스토리는 매력이 있다. 침체일로를 겪던 영국의 명차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 후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신차 라인업으로 높은 안목을 갖춘 신세대 소비자를 매혹하며 다시 힘찬 질주를 시작했다는 줄거리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런 스토리를 가진 주인공이 두 명이라면? 둘은 바로 롤스로이스 모터카(Rolls-Royce Motor Cars)와 벤틀리 모터스(Bentley Motors)다. 수십 년간 인연의 실타래가 얽혀 있었던 두 브랜드는 서로에게서 독립한 후 화려한 재기의 순간을 즐기는 중이다.

롤스로이스가 벤틀리를 가지고 있던 세월만 70년이다. 그 기간에 속한 1960년 대만 하더라도 자동차 후드 장식만 제외하면 두 브랜드는 거의 동일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갈라서면서 롤스로이스는 BMW 계열로 들어갔고, 벤틀리는 폴크스바겐AG에 합류했다. 이후 둘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1998년 있었던 둘의 이혼은 깨끗하진 않았다.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누가 가져가느냐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두 기업 모두 이전보다 나은 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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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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