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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E스포츠 물결에 올라타다 

ANIS SHAKIRAH MOHD MUSLIMIN 포브스 기자
강철 같은 근육은 잊으시라.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떠오르는 스포츠는 빠른 손가락과 화면을 필요로 한다. 비디오게임 경쟁인 E스포츠가 성장세다. 특히 미국과 중국, 한국에서 강세를 보인다. 일본에선 도박금지법 때문에 최근까지 E스포츠 시합을 열 수 없었다. 지난 2월 일본의 3대 E스포츠 조직이 합병된 일본E스포츠 협회는 일본의 엄격한 법을 우회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프로게이머에게 발급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며 자란 젊은 팬들은 게임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100달러 이상도 기꺼이 지불한다. 또 그들은 게임에 필요한 특수 컴퓨터 주변기기를 구입하는 데도 돈을 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6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20년까지 이 액수는 14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열성 팬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다. E스포츠는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의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고즈키 가게마사(37위)가 설립한 비디오게임 개발업체 코나미는 지난해 E스포츠 업체 e풋볼 프로와 협력관계를 맺고 코나미의 축구 게임 시리즈를 활용한 프로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 2월 코나미는 다른 4개 개발사와 함께 일본 최초로 프로 게이머에게 상금을 수여했다. 이 공식 E스포츠 토너먼트엔 7만200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후지타 스스무(36위)가 대표인 사이버에이전트의 자회사 사이게임스는 북미 지역에서 E스포츠 경기를 열기 위해 지난해 캘리포니아 소재 E스포츠 기업 넥스트 제너레이션 E스포츠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게임업체 캡콤을 설립한 쓰지모토 겐조 회장(자산 약 4억 달러)은 자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로 해외에서 대회를 열어 인기를 얻었다. 쓰지모토는 2018년이 일본의 ‘E스포츠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 ANIS SHAKIRAH MOHD MUSLIMIN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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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호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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