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유럽 대표 금융사인 프랑스 소시에떼 제너럴(SG) 증권부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핵심 투자지역의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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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최근 소시에떼 제너럴(SG) 증권부문과 유럽주식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생생한 유럽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SG는 프랑스 3대 은행 그룹 중 하나다. 1864년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66개국에서 임직원 14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유럽 대표 금융사다. 한국에서도 1983년부터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삼성증권은 그동안 중화권에서는 중신증권과 KGI증권,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선 RBC증권, 일본에선 SMBC닛코증권, 베트남에선 호찌민증권 등과 제휴를 맺고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유럽시장이 추가되며 국내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지역을 총망라하는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글로벌 자산관리의 성패는 전 세계에 산재한 다양한 유망 투자처를 적시에 발굴해 분산 투자하는 것에 달렸다”며 “유럽시장은 기업 특성이 워낙 다양해 우량주 선별이 쉽지 않은 곳인데 이번 MOU로 시의적절한 투자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통합증거금 서비스 등 거래 편의성 제고삼성증권은 지난 3월부터 업계 최초로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해 환전 없이도 곧바로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시장가 주문과 분할매매를 도입하는 등 주문기능도 고도화해 매매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통합증거금 서비스는 통화에 관계없이 주문 전 별도의 환전 없이 즉시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에 해외주식을 주문할 때는 100USD를 환전해놨다면 100USD어치의 주식 주문만 가능하고 추가로 매수하고 싶으면 다시 환전한 다음 주문해야 했다. 하지만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활용하면 모든 통화를 통합해 해외 주식 매수를 위한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전 없이 바로 주문이 가능하다.일례로 미국 100달러, 한국 10만원, 일본 1만 엔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 주식 250달러어치를 주문하고 싶다면, 미국 100달러에 모자란 150달러어치는 보유하고 있는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를 증거금으로 활용해 우선 주문이 들어간다. 이어 주문 다음 날 필요한 만큼만 자동으로 환전이 일어난다. 삼성증권 측은 “고객들이 국가에 관계없이 해외주식에 바로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이 더욱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