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SUV들이 ‘디젤 게이트’로 움찔대는 동안 미국과 영국, 스웨덴의 SUV들이 한국 수입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준중형(콤팩트) SUV 시장이 뜨겁다. 사전 계약으로만 올해 목표량을 소진한 ‘더뉴 볼보 XC40’에 이어 글로벌 스테디 셀링 카 지프의 ‘올뉴 컴패스’도 국내에 상륙했다. 캐딜락의 XT5는 30대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고, 재규어의 E-페이스도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징은 모두 가솔린 모델이라는 것. 지난해까지는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이 인기였지만 최근 디젤 엔진 파동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콤팩트 SUV의 인기는 주중엔 도심에서 일하며 주말엔 야외에서 레저를 즐기려는 니즈와 맞물린 까닭이다. 콤팩트 SUV 세그먼트는 아시아 태평양 전체 SUV 시장의 21.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엔 24.1%가 예상된다. 한국 수입 SUV 시장에서 콤팩트 SUV 비중은 11.4%로, 2020년에는 21.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