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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심사평 | 이명호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 

 

글로벌 경쟁 시대의 기업 성장 지름길은 ‘브랜드 경영’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브랜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젠 브랜드가 기업경쟁력과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정도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기업의 미래를 결정 짓는 핵심과제로도 꼽힌다. 세계경제, 기업 그리고 개개인의 차원에서도 이제 브랜드경영은 중요한 화두다.

브랜드는 기업의 매출과도 직결된다. 기업문화, 경영이념 등 기업과 관련된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하면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 더불어 브랜드 마케팅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갈 방법이 됐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

이제 브랜딩의 가치를 따지는 문제는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기업의 경영진은 이제 ‘진정한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진정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법은 뭘까.

우선 면밀한 내부 평가, 경쟁 분석, 시장조사가 수반돼야 한다. 브랜드를 멋지게 만들겠다는 이상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할부터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단순히 마케팅 부서의 업무로만 생각해선 곤란하다. 매출과 직결되는 소비자 중심주의는 곧 브랜딩의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독특함’과 같은 차별성도 필수다. 물론 기업이 독특함을 규정해서 안 되고, 소비자가 독특하다고 믿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몇 가지 고민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중요하다거나 독특하다고 여기나?” “브랜드가 일정한 수준의 감성적, 기능적인 혜택을 주는가?” “브랜드가 내세운 약속을 지키는가” 등이다.

물론 모두가 브랜드 약속을 이해하고 생활화하는 게 뭔지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진정한 브랜드는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소비자 경험 등이 담긴 소비자 인식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5가지 전략을 소개하면 이렇다. ‘브랜드 중심의 사고를 하라’ ‘브랜드 약속을 만들어라’ ‘최적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라’ ‘브랜드 약속을 실천하라’ ‘브랜드의 지렛대 효과를 활용하라’ 등이다.

진정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브랜드 중심의 CEO의 리더십, 참여자 모두의 혼연일체, 혁신·소비자에 대한 기민한 대응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브랜드 세계는 핵심 비즈니스와 가치가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전쟁터다. 이런 의미에서 수상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902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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