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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LEADER] 픽셀과 포트폴리오: 1985년 5월 6일 

 

34년 전, ‘전자 투자’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샌님 같은 주식 마니아들이 갑자기 시장 전문가와 경쟁하게 된 것이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랬다. 300달러(오늘날 가치로 약 710달러) 정도를 들여 FM 라디오 기기를 구입하거나 H&R 블록이 소유한 컴퓨서브에 개장시간 동안 주당 10센트를 내면 주가를 알 수 있었다. 다우존스에 분당 2.4달러를 내면 배런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을 읽을 수 있었고, 이용자의 로투스 1-2-3 스프레드시트에 제한적이나마 금융 데이터를 직접 보내주는 라디오 거래소(279달러, 오늘날 가치로 660달러)라는 것도 있었다.



1985년에 절대 불가능했던 것은 디지털 거래였다. 매수든 매도든, 진행하려면 반드시 수화기를 들고 중개인에게 돈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빠른 속도조차 독이 될 위험이 있다고 여겨졌다. 우리는 “포르셰를 사면 빨리 달리고 싶다는 유혹에 사로잡히듯이, 시장 정보를 언제든 바로 손에 넣을 수 있게 되면 주식을 너무 빨리 거래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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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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