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프로젝트를 9월 22일까지 제주 오설록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 제주의 거친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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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ap 2019 jeju-islanders made]는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땅, 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고안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에 ‘쉼’을 제공하는 벤치로 전환한 그라프트 오브젝트+크림서울의 ‘쉼’ 등 제주 사람들이 고안한 삶의 방식들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작품은 조각, 설치, 건축, 가구,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설록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3점, 야외 정원에 12점이 설치됐다. 제주 설화에 담긴 신비로운 탄생과 화산섬 특유의 자연을 다루었던 지난 두 번의 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는 제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해온 ‘사람’을 주제로 한다.apmap(에이피맵, amorepacif 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해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됐다. apmap partⅠ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과 연관된 여러 장소에서 전개했다. 2013년 통합생산물류기지인 오산 ‘뷰티캠퍼스’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제주 ‘서광차밭’, 2015년에는 용인 기술연구원 ‘미지움’, 2016년에는 용산 세계본사신축 공사현장과 용산가족공원이 전시의 무대가 됐다.apmap part Ⅱ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개최되며, 제주도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삶과 사람,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국내외 많은 사람에게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고자 한다.이번 apmap part Ⅱ의 세 번째 기획전[apmap 2019 jeju-islanders made]는 제주 오설록을 방문하는 누구나 실내 및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벤트와 전시 전반에 대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apma.amorepacific. 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