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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연금술사 

 

2년 전 맥코믹은 4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주고 슈퍼마켓 식료품 브랜드를 대거 매입했다. 투자자들은 싫어했지만, 그들이 틀렸음이 드러났다.
식품공학자 한 무리가 하얀 가운과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맥코믹 내부를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로렌스 커지어스(61) CEO는 시험관에 내용물을 채우고 코로 검사한다. 벽 뒤에 가꿔놓은 허브 정원에서는 머스터드 씨, 앰버콩, 브라질 파슬리, 기타 향신료들에서 나는 향이 방을 가득 채운다. 열을 가하지 않고도 맛을 추출해내는 회전식 증발기, 딱딱하고 걸쭉한 양념을 맑고 맛있는 액체로 변환하는 강력한 원심분리기, 줄지어 선 8개 인덕션 버너 등 직원이 연구소의 특징을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190㎝ 장신인 앨라배마 출신 커지어스의 느린 남부 말투가 스쳐 지나갔다.



“우리는 향의 과학을 아주 진지하게 다룬다”고 커지어스가 말했다. 세계 최대 향신료 공급 업체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는 커지어스는 자신이 어떻게 더 소박한 부엌에 대한 본래 계획을 거부했는지 설명했다. “우리가 앞날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업계 전체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충분히 비싸지 않으면 충분히 좋을 수도 없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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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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