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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리스타일 프로젝트 

자동차+패션,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친환경 패션디자이너와 손잡고 자동차 시트 자투리 가죽을 업사이클링하는 뜻깊은 협업에 나섰다.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이목이 쏠린 2020 S/S 뉴욕패션위크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의 ‘리스타일(Re:Style) 프로젝트’ 현장을 공개한다.

▎1. 마리아 코르네호 디자이너와 모델들. / 2. 현대자동차 업사이클링 의상. / 3. 재생섬유 티셔츠와 자동차 에어백을 활용한 토트백.
지난 9월 6일, 미국 뉴욕의 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2020 S/S 뉴욕 패션위크 첫날에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다시’와 ‘새로움’을 뜻하는 ‘Re’와 패션을 뜻하는 ‘Style’이 합쳐진 ‘리스타일(Re:Style)’이다. 재활용이 힘든 자동차 폐소재에 패션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자동차 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와 친환경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4개월에 걸쳐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현대트랜시스에서 제공한 자동차 시트 자투리 가죽에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의 디자인을 가미해 단순한 소재의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리스타일 행사에 참여한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
자동차 시트 자투리 가죽은 폐기 처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디자이너 마리아 코르네호의 손을 거쳐 어엿한 패션으로 완성됐다. 마리아 코르네호는 리스타일 프로젝트에서 캡슐 컬렉션 총 15벌을 선보였다. ‘자연과의 조화’를 주제로 지구 본연의 색인 뉴트럴 컬러를 중점적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현대차는 리스타일 프로젝트를 계기로 자동차 폐소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

마리아 코르네호는 “현대차와 함께 제작한 의상에는 자동차 시트 자투리 가죽을 비롯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단이 사용됐다”며 “이번 협업은 신선한 상상으로 기존 사물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라이프사이클을 만드는 작업이었으며, 이 과정에서도 최대한 자원을 적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마리아 코르네호와의 캡슐 컬렉션 외에도 폐기되는 자동차 에어백 소재로 만든 토트백과 페트병에서 채취한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를 공개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진행돼왔다. 2016년 시작한 ‘아이오닉 롱기스트런(IONIQ Longest Run)’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참가자가 캠페인 전용 앱을 내려받은 후 자유롭게 달리면, 달린 거리만큼 적립해 환경 보호를 위한 숲 조성에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현대차는 ‘비코즈 오브 유(Because of You)’ 캠페인의 일환으로 필리핀의 물 순환 프로젝트, 인도 첸나이 지역의 낙후된 마을들을 개선하는 드림 빌리지 프로젝트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영국 BBC와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박스기사] 현대차 조원홍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


현대차가 리스타일 행사에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기획된 ‘비코즈 오브 유’ 캠페인의 일환이다. 개성 강한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쉬운 패션을 활용해 더 다양한 고객에게 우리의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비전을 확산하고, 현대차의 기업시민의식(Corporate Citizenship)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서로 다른 분야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환경과 사회에 대한 고객들의 의식이 바뀌면서 기업에 바라는 니즈도 변화되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의식 있는 활동을 펼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 사회 이슈에 브랜드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할 때 고객들은 더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이 하나의 콘텐트로 소비된다. 이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며, 디테일한 메시지 전달도 중요하다. 패션뿐만 아니라 음악, 환경, 스포츠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현대차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비전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현대차의 계획이 궁금하다.

오는 10월 30일 베이징패션위크 기간 중에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친환경 중국 패션 브랜드인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과 베이징에서 협업한 디자이너들과의 관계는 단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교류하며 지속가능한 비전을 공유하고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리스타일을 필두로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현

대차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비전을 진정성 있게 알리고 우리의 수소 사회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예정이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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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호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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