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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52인의 신년 에세이 

 


버킷 리스트(Bucket list). 평생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 혹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2007년 영화 [버킷 리스트]가 개봉된 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 메시지처럼 버킷 리스트에는 후회 없는 삶에 대한 의지가 담긴다.

포브스코리아는 2020년 신년호에서 기업가 등 리더들에게 ‘버킷 리스트’를 주제로 에세이를 청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서 앞만 보고 달려온 리더들에게 다시 꿈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리더들은 “에세이 요청을 받고는 머릿이 하얘졌다”, “한 번도 버킷 리스트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였다”, “개인은 물론이고 사내에 공유할 메시지를 정리하게 됐다”며 되레 고마움을 표했다.

가장 많은 것은 쉼과 자아 성찰이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남태평양의 유토피안 여행, 3000m 고봉 등정, 국내 해안 일주, 리마인드 웨딩, 웰빙&웰다잉을 위한 십계명 실천 등이 그것이다. 성 프란체스코 1%만이라도 닮기, 사회적기업 설립 등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겠다는 포부도 눈에 띈다. 소기업 10개 창업, 고객 만족도 100% 달성, 글로벌 브랜드 도약, 유니콘 기업 도전 등 기업가로서의 소망도 담겼다.

리더의 꿈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리더 52인이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모두 실현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2001호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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