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경제위기는 얼마나 치명적일까? 포브스가 18번째로 발표한 세계 2000대 상장사 연례 순위를 보면 글로벌 셧다운의 규모를 파악하는 동시에 앞으로 수개월간 다가올 더 큰 난항에 대한 경고도 얻을 수 있다.
올해 ‘글로벌 2000’ 순위에 오른 기업 대부분의 시장가치가 전년 대비 대폭 하락했고, 비통한 수준으로 내려간 1분기 수익을 보면 경제 ‘대중단(Great Cessation)’의 여파가 뼈 아프게 느껴진다. 가장 가혹한 현실을 맞은 건 수요가 9·11테러 이후보다 떨어진 항공산업이다.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올 1분기 22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으며 372위에서 967위로 추락했다.그러나 팬데믹이 모든 기업에 고통만 안겨준 건 아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덩치가 큰 아마존과 알리바바, 월마트 등은 온라인 구매 증가 덕에 모두 성장했다. 이 3개 업체는 올해 순위도 상승했다.금융 부문에서는 중국공상은행이 자산 규모 4조3000억 달러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빅 4’ 국유은행은 모두 올해 10위 안에 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최대 금융사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2위에서 1계단 떨어져 3위가 됐다.주목받는 회사들은 다음과 같다. 2019년 최대 IPO를 진행한 사우디 아람코가 순위 5위로 데뷔했다. (역시 지난해 IPO를 마친) 줌과 슬랙은 코로나 발 재택근무가 급증해 순식간에 글로벌 2000 순위로 도약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20 글로벌 20001. 중국공상은행 | 중국2. 중국건설은행 | 중국3. JP모건체이스 | 미국4. 버크셔헤서웨이 | 미국5. 중국농업은행 | 중국5. 사우디아람코 | 사우디아라비아7. 핑안보험그룹 | 중국8. 은행오브아메리카 | 미국9. 애플 | 미국10. 중국은행 | 중국11. AT&T | 미국11. 도요타자동차 | 일본13. 알파벳 | 미국13. 엑손모빌 | 미국13. 마이크로소프트 | 미국16. 삼성전자 | 한국17. 웰스파고 | 미국18. 씨티그룹 | 미국19. 월마트 | 미국20.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 미국21. 로열더치셸 | 네덜란드22. 아마존 | 미국23. 폭스바겐그룹 | 독일24. 유나이티드헬스그룹 | 미국25. 알리안츠 | 독일26. 중국초상은행 | 중국27. 컴캐스트 | 미국28. 차이나모바일 | 홍콩29. 토털 | 프랑스30. 중국우정저축은행(PSBC) | 중국31. 알리바바 | 중국32. 가즈프롬 | 러시아32. 페트로차이나 | 중국34. 존슨앤드존슨 | 미국35. RBC | 캐나다36. 월트디즈니 | 미국37. 중국생명보험 | 중국38. 인텔 | 미국39. 페이스북 | 미국40. CVS헬스 | 미국41. 네슬레 | 스위스42. BNP파리바 | 프랑스43. 일본통신 | 일본44. HSBC홀딩스 | 영국45. 교통은행 | 중국46. TD은행그룹 | 캐나다47. 골드만삭스그룹 | 미국48. 모건스탠리 | 미국49. 화이자 | 미국50. 텐센트홀딩스 | 중국51. IBM | 미국52. 미쓰비시UFJ금융 | 일본53. 제네럴일렉트릭 | 미국53. 로스네프트 | 러시아55. 산탄데르 | 스페인56. 안호이저-부시인베브 | 벨기에57. 공업은행 | 중국58.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 인도58. 소니 | 일본60. 시노펙 | 중국61. 셰브론 | 미국62. 지멘스 | 독일63. 시그나 | 미국64. AXA그룹 | 프랑스65. 상하이푸둥개발 | 중국66. AIA그룹 | 홍콩66. 소프트뱅크 | 일본68. 노바티스 | 스위스69. 도이치텔레콤 | 독일70. 페트로브라스 | 브라질71. 프록터앤드갬블 | 미국72. 일본우정사업청 | 일본73. LVMH모엣헤네시루이비통 | 프랑스74. 로슈홀딩 | 스위스75. BMW그룹 | 독일76. 취리히보험그룹 | 스위스77.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 | 홍콩78. 이타오유니방코홀딩스 | 브라질79. 중국건축공정총공사 | 중국80. 메트라이프 | 미국80. 스미토모미츠이파이낸셜 | 일본82. 시스코시스템 | 미국83. 혼다모터 | 일본84. 커먼웰스뱅크 | 호주85. 노바스코샤은행 | 캐나다86. 레이시온테크놀로지 | 미국87. 펩시코 | 미국88. 아메리칸익스프레스 | 미국89. 제너럴모터스 | 미국90. 중국민생은행 | 중국91.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 영국92. 머크앤드컴퍼니 | 미국93. BHP그룹 | 호주94. 오라클 | 미국95. 브룩필드자산운영 | 캐나다96. 코카콜라 | 미국97. 에넬 | 이탈리아97. 글락소미스클라인 | 영국99. 루크오일 | 러시아100. 차이나반케 | 중국
※ 조사 방법팩트세트 리서치(FactSet Research) 시스템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수익, 자산, 시장가치 등 총 4개 부문을 기준으로 삼아 최대 규모 상장사를 선별한 후 글로벌 2000 순위를 완성했다. 시장가치는 2020년 4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유통 중인 모든 보통주를 포함한다.첫 단계에서는 부문마다 2000대 기업을 따로 선별했다. 매출 기준 2000대 기업, 수익 기준 2000대 기업, 자산 기준 2000대 기업, 시장가치 기준 2000대 기업 순위를 따로 마련한 셈이다. 각 순위에는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커트라인이 있다. 매출은 47억9000만 달러, 수익은 3억2320만 달러, 자산은 1163만 달러, 시장가치는 52억7000만 달러다. 이 중 최소 한 군데에서 커트라인 기준을 충족해야 최종 글로벌 2000 순위에 오를 자격을 얻는다. 올해 최소 한 부문에서 기준을 만족해서 순위에 오른 기업은 4개 부문을 모두 합해 약 3600개다. 이들 기업은 각 순위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부문별 점수를 받았다. 어떤 부문에서든 2000위에 들지 못해 떨어진다면(최소 커트라인 기준은 위 참조), 해당 부문은 0점으로 처리한다. 4개 부문에서 받은 점수(가중치 동일)를 종합하면 매출과 수익, 자산, 시장가치를 모두 반영한 종합점수가 기업별로 나온다. 포브스는 이 종합점수가 높은 기업부터 낮은 순으로 나열하고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를 확정했다.모든 수치는 통합 계산되었으며 미 달러 기준이다. 최근 12개월간의 공개 재무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다. 모든 데이터는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었으며, 순위 선정 당시 최근 회계기간 동안 공개된 데이터(마지막 데이터베이스 확인은 4월 말)를 적극 활용했다. 기업별로 자료 입수가 가능한 회계 기간과 순위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브스가 적절한 때 데이터 수집·스크리닝에 나섰는지, 기업의 보고원칙과 국가별 기업 보고원칙이 어떻게 수립됐는지, 기업이 재무정보를 공시한 후 스크리닝·순위 산정을 위해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공시 자료를 캡처한 시점 사이에 어느 정도 격차가 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모회사가 수치를 합산해 연결재무제표로 공개하는 자회사들은 상장사라도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제외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50% 초과해서 보유하고 있을 때 자회사를 연결재무제표에 넣어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모회사 지분이 50% 미만이어도 연결회계시스템을 허락한다.- 조사=ANDREA MURPHY, HANK TUCKER, MARLEY COYNE, HALAH TOURYALAI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