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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FRANCHISE STAR | 아메리칸트레이] 고객과 소통 중시하는 샐러드 전문점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는 쉬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한 음식도 덩달아 인기다. 유기농·친환경 샐러드와 착즙주스 전문 프랜차이즈 ‘아메리칸트레이’는 창업 1년 남짓한 시간에 19개 지점을 오픈했다.

아메리칸트레이는 유기농·친환경 샐러드 및 샌드위치, 착즙주스 전문점이다. 신선한 재료와 당일 주문해 생산하는 특제 소스로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제조했다. 아메리칸트레이는 2018년 8월 인천 부평점(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19개 지점을 오픈했다.


▎장유성 아메리칸트레이 대표
장유성 대표는 이미 5년 전 클렌즈(착즙)주스 전문점을 운영했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기본으로 주스외 사업군을 확대해 샐러드를 접목하게 됐다. 장유성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샐러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항상 신선한 샐러드를 먹기에는 힘든 현실이었습니다. 또 계절별로 바뀌는 유기농 채소와 과일이 저에게는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메리칸트레이는 타 브랜드보다 유독 유기농, 친환경을 고집한다. 쉽게 변색되는 양상추는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채소 특유의 향과 맛을 조화롭게 섞어 샐러드를 만든다. 제철 과일을 넣어 계절별로 토핑이 바뀐다.

또 다른 특징은 아메리칸트레이만의 특제 소스다. 당일 생산을 원칙으로, 평범한 샐러드드레싱과는 다르게 아침마다 양파를 갈아 넣은 아메리칸트레이만의 소스로 인기를 끈다. 매장 인테리어도 차별화를 꾀했다. 전체적으로 오크 재질의 나무를 활용해 고풍스럽고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아메리칸트레이는 키오스크나 자동화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다. 고객과 소통이 줄어드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장유성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에서는 틀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직원들에게 최대한 고객과 대화나 대면 서비스에 나서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덕분에 고객의 재방문율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트레이는 타 브랜드보다 유독 유기농, 친환경을 고집한다. 쉽게 변색되는 양상추는 일부러 사용하지 않고, 채소 특유의 향과 맛을 조화롭게 섞어 샐러드를 만든다. 사진은 관련 제품들.
신선한 재료 공급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그는 가맹점주들에게 늘 철저한 재료 관리를 강조한다. “샐러드라고 절대 관리가 쉬운 게 아닙니다. 주로 채소가 재료라 쉽게 조리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업종에 비해 기름이나 불을 사용하거나 해동하는 일이 많지 않지만 대신 방울토마토 꼭지를 딴다거나 채소를 깨끗이 씻어야 하는 등 위생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메리칸트레이 직원들은 월요일마다 회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아메리칸트레이의 방향과 각 지점의 현안을 주로 다룬다. 최근에는 재료의 신선도와 빠른 유통을 위해 직접 농장이나 유통업체를 찾아가 단가, 배송, 유통 등 시스템을 체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맹점을 열기 전에 그가 주목하는 상권은 가족 단위가 거주하는 아파트다.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는 것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보통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왔다가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있어요. 20대부터 50~60대 연령층까지 고려하면서 상권을 분석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이 활발해지며 아메리칸트레이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야간배송, 정기배송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가맹점을 50개로 늘려 고객에게 건강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202101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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