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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쇼파드 알파인 이글 

최신 기술로 재탄생한 스포츠 아이콘 워치 

161년 전통의 시계 & 주얼리 명가 쇼파드가 스포츠 워치 컬렉션을 선보인다. 메종 최초의 스포츠 워치를 최신 기술로 재해석한 알파인 이글이 주인공이다.

▎ 사진:쇼파드
1860년 시계 장인 루이-율리스 쇼파드가 설립한 스위스 시계 & 주얼리 명가 ‘쇼파드(Chopard)’가 새로운 스포츠 워치 컬렉션 ‘알파인 이글(Alpine Eagle)’을 선보인다. 알파인 이글 컬렉션은 1980년 쇼파드의 공동대표인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가 스틸로 만든 첫 번째 시계이자 메종에서 만든 최초의 스포츠 워치인 ‘세인트 모리츠(St. Moritz)’를 최신 기술로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알파인 이글은 3대가 함께 완성한 컬렉션이다. 칼 프리드리히의 아들 칼 프리츠가 할아버지 칼의 지지를 받아 탄생했다. 알프스산맥과 산맥에 군림하는 독수리의 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다이얼은 독수리의 홍채를 떠올리게 하며 핸즈는 깃털을, 차갑게 반짝이는 스틸은 빙하를 닮았다. 크라운은 과거 알프스산맥을 탐험하는 모험가들의 길을 찾아주던 나침반에서 영감을 받았다.

알파인 이글의 라운드 베젤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스크루 두 개씩 짝을 지어 총 8개 스크루가 배치돼 있다. 우수한 피니싱이 돋보이는 스크루는 세련미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100m 방수가 되는 기능적 역할도 한다. 또 아워와 미닛 핸즈는 슈퍼 루미노바 그레이드 X1(Super-LumiNova GradeX1)으로 코팅 처리해 어두운 곳에서도 가독성을 높였다.

알파인 이글은 쇼파드에서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고안해낸 신소재 루센트 스틸 A223(Lucent Steel A223)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의 멜팅 과정을 거친 루센트 스틸 A223은 기존 스틸보다 견고하며 스크래치에 강하다. 또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스틸보다 훨씬 적은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어 골드에 버금갈 정도로 빛나고 반짝인다.


▎ 사진:쇼파드
알파인 이글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포함한 모든 부품을 인하우스에서 제작하고 조립한다. 심장부에 장착된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는 쇼파드의 워치메이킹 워크숍에서 개발됐고, 스포츠 워치로서는 드물게 스위스 크로노미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알파인 이글 41㎜ 모델에는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지닌 01.01-C 칼리버가 탑재됐으며, 36㎜ 모델에는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닌 09.01-C 칼리버가 적용됐다. 두 모델 모두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의 백케이스를 통해 시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알파인 이글은 스틸과 골드, 콤비 또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골드 등 총 10가지 디자인의 유니섹스 모델로 출시된다.

한편 쇼파드는 2018년 7월부터 워치 & 주얼리 전 제품을 윤리적으로 채굴한 골드로 제작하고 있다. 알파인 이글 역시 윤리적인 방식으로 채굴한 스틸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워치 & 주얼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 쇼파드는 ‘이글 윙스 파운데이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알프스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202106호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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