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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 선정 대한민국 핫 플레이스 | 호텔 TOP 10 

신라스테이는 호텔업계의 게임체인저 

해외여행이 제한된 요즘 호캉스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전국 각지의 호텔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어디인지 알아봤다.

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휴가 방식 덕분에 국내 호텔들에는 호캉스족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체했다. 그래서 호텔 연회장의 행사뿐 아니라 코로나19 시대 호캉스족을 위해 스파와 바 등 호텔 내 유료시설 이용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호텔도 많다.

2021년 1~9월에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목적지로 가장 많이 입력한 호텔 핫 플레이스 1위 브랜드는 신라스테이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는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에도 과감하게 신규 지점을 열고 있다. 전국에 13개 지점을 운영 중인 신라스테이는 3~4성급 비즈니스 호텔 중 브랜드 인지도나 수익성에서 압도적이다. 신라스테이의 베딩컨디션이 3위 호텔신라와 동일하게 관리된다는 점이 비즈니스 호텔계에서 이점으로 작용했다. 인테리어 콘셉트 자체도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라인으로 다른 비즈니스 호텔과 차별화했다. 상위 방문 지점으로는 동탄(4만 건), 해운대(3만8000건), 천안(3만 건) 순이다. 비즈니스호텔 목적에 충실하듯 동탄점 2㎞ 이내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천안점 3㎞ 이내에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공장이 있다.

2위 롯데호텔은 1973년 호텔롯데가 설립된 이래, 1979년 롯데호텔 서울을 시작으로 88올림픽을 계기로 잠실의 테마파크, 쇼핑몰복합호텔 개관, 부산·제주·울산 등지에 쇼핑몰 복합호텔 7개를 운영 중이다. 2017년 럭셔리호텔 브랜드인 시그니엘을 도입해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물에 76~101층까지 객실 235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호텔롯데는 지난 2009년 이래 비즈니스 호텔인 ‘롯데시티호텔(9위)’ 브랜드로 마포와 명동 등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3위 신라호텔은 삼성그룹 계열사로, 장충동에 자리한 서울신라호텔은 세계적 권위의 가이드북 자갓(ZAGAT) 선정 100대 호텔에 포함돼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우스(Peter Remedios)’의 연출로 나무와 돌 등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한 인테리어로 멋스러움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호텔이다. 단일 호텔 차량 도착수로는 17만 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4위 라마다호텔은 윈덤 월드와이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체인으로 속초(10만 건), 평창(8만 건), 여수(6만5000건), 송도(5만7000건), 서울강남(4만 건) 순으로 차량 도착수가 높았다.

5위 워커힐은 SK그룹 계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로, 서울에 그랜드워커힐과 비스타워커힐이 있다. 과거 쉐라톤워커힐, W워커힐이었으나 미국의 대형 호텔체인 스타우드와 브랜드 제휴 계약이 종료돼 2017년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개장했다. 단일 호텔 차량 도착수로는 그랜드워커힐 서울이 20만 건으로 1위에 올랐다. 보타닉가든, 스카이야드 등 이국적 풍경, 자연 친화적 구성으로 ‘최고급 도심 속 복합리조트’로 자리 잡았다.

6위 노보텔앰배서더는 프랑스 호텔체인 아코르그룹과 호텔 합작 및 경영에 대한 제휴를 맺고 앰배서더그룹이 운영한다. 차량 도착수 기준으로 강남(6만 건), 수원(3만 건), 동대문(2만 건)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7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하며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리조트다. 단일 호텔 차량 도착수는 16만 건으로 3위다. 리조트 전체를 조각보처럼 감싸고 있는 아트워크 3000여 점을 비롯해 다양한 아트 페어들이 호텔 곳곳에 전시돼 있다.

8위 웨스틴조선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서울 소공동과 부산 등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웨스틴조선서울은 1914년 국내 세 번째 서양식 호텔인 조선호텔의 계보를 잇고 있다.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이 10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다. 지상 20층 규모에 615개 객실과 더불어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이 있어 여러 주요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데이터분석을 맡은 TDI에 따르면, 목적지를 호텔(총 3193개소) 카테고리로 찍은 방문객의 인구통계는 남녀 비율이 56:44로 남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9.1%로 과반수였고, 이어 40대(15.4%), 50대 이상(15.4%), 20대(9.6%) 순이었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110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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