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국내 증권사 MTS 1위는 KB증권 ‘M-able(마블)' 

 

장봄이 기자
포브스코리아는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이달부터 부문별 경쟁 모바일앱들을 비교해 순위를 산정한다. 많은 서비스가 디지털화하고 손안의 휴대폰에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안하며 벌이는 경쟁, 이른바 ‘앱들의 전쟁(App’s Wars)’을 보기 위함이다. 선정기준은 단순히 다운로드 수가 아닌 이용자들이 앱을 실제 얼마나 많이 설치하고 이용하며 만족하는지 보기 위해 기기설치수, 신규설치수, 삭제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평균실행횟수, 이용자 평점을 이용한다. 이 8가지 수치를 정규화하고 신규설치수에 가중치를 부여한 후 합산(삭제수 역체점)해 총점을 산출했다. 이번 호에는 국내 10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을 평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모바일앱을 활용한 MTS 이용자 수는 이미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MTS 앱들의 전쟁에서 KB증권의 ‘M-able’(마블)이 가장 높은 평가(4.83)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마블은 대중적으로 편의성 높은 앱으로 풀이된다. 마블은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프라임클럽(PRIME CLUB), 상품몰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마블의 특징은 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 투자자도 이지트레이닝 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주식거래 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일반모드, 초보 투자자는 이지트레이닝을 이용하면 된다. 또 프라임클럽에서는 주식고수가 추천하는 시장의 톱픽 종목을 실시간 알림으로 제공하고, 프라임 전용의 실시간 증권방송도 제공한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 ‘M-STOCK’으로, 총점 4.27점을 받았다. M-스톡은 월간활성이용자수가 가장 높았다. M-스톡은 국내외 주식과 연금 및 금융상품과 계좌 개설을 하나의 앱에 통합했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서 ‘개인’ 중심의 투자, 통합검색과 통합피드, 투자자 커뮤니티 등의 기능이 있다. 주식, 연금, 금융상품 등 글로벌 투자 상품에 접속하고 24시간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3위는 나무증권 ‘일상의 Shift’로, 총점 3.36점을 기록했다. 일상의 시프트는 다양한 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관심종목과 홈 화면에서 로그인 없이도 나의 자산, 관심종목, 시황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OTP가 필요 없는 간편 소액이체, 로그인 전에도 보유종목 손익을 확인하는 로그인 전 조회 서비스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4위 삼성증권 ‘mPOP’은 총점 3.29점을 받았다. m팝은 크게 트레이딩과 금융상품, 자산관리, 뱅킹·대출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한눈에 이해되는 금융상품 정보와 쇼핑몰 형식의 편의성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자산관리는 연금, ISA, Wrap서비스, 로보굴링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해 선보인 로보굴링은 돈을 굴린다는 의미의 로보알고리즘이다. 과거 투자패턴을 활용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5위 한국투자증권의 MTS ‘한국투자’가 총점 3.08점을 받았다. 평균 총실행시간(일 단위)이 12.03분으로 다른 MTS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투자는 락스크린, 편의기능, 주문, 잔고 등이 가능하다. 락스크린은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관심종목 시세와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펀드검색은 평가사 등급, 위험등급 등 다양한 검색조건을 지정해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6위에 오른 신한투자증권 MTS ‘알파’가 총점 2.76점을 받았다. 지난해 신규설치수는 6135건으로, 전체 MTS 중에 가장 많았다. 알파 앱도 투자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맞는 상품과 콘텐트를 제공한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전문가와 로보 어드바이저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를 감지해 정기 또는 수시로 리밸런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7위 키움증권의 ‘영웅문S’가 총점 1.48점을 기록했다. 영웅문S는 삭제수가 1만 5027건으로, 비교 MTS 중에 가장 많았다. 영웅문S는 금융상품 거래뿐만 아니라 AI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MY키움자산, MY종목 메모, MY알림 등 개인화 서비스가 특화되어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수준의 종목차트와 간편 조건식 작성 및 실시간 조건검색 기능도 특징이다.

8위 유안타증권의 ‘티레이더 M’은 총점 1.4점이었다. 총기기설치수가 45만 9779건으로 가장 낮았다. 티레이더 M의 특화 서비스는 마이티레이더(MYtRadar)이다. 매매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마이티레이더는 특허받은 인공지능 종목 추천 시스템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 추천, 햇빛·안개 신호를 통해 상승·하락의 매매 타이밍까지 알려준다.

9위 대신증권의 ‘CYBOS Touch’는 총점 0.98점을 받았다. CYBOS 터치는 관심종목, 현재가, 주문상품, 계좌정보, 이체, 오아시스 등 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오아시스는 전문가 관심종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종목 발굴과 맞춤형 조건 설정, 중요사항 알리미(목표가·손절가, 희망매수가격, 현재가) 등이 있다.

10위는 하나증권의 ‘원큐프로’로, 총점 0.89점을 받았다. 기기설치수가 50만 건에 못 미쳤다. 원큐프로 앱은 분석력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투자자 스타일에 따른 차트 분석과 신호, 서버주문 등을 제공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관심 리스트로 쉽게 찾아 비교할 수 있다.

- 장봄이 기자 jang.bomyi@joongang.co.kr

202304호 (2023.03.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