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함께 한국의 모바일커머스 시장을 분석했다. 국내 이커머스 거래는 이미 75% 가까이가 모바일, 즉 스마트기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이뤄진다.모바일앱을 이용하는 이커머스 사용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정점을 기록했다가, 이후 전반적인 사용자수 정체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사용시간과 새로 앱을 설치한 신규 앱 설치건 수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쿠팡과 11번가, 신세계그룹 계열 앱 등 몇몇 지배적 플랫폼의 과점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이들 상위 사업자들로의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더욱 심화되리란 전망이다.개별 앱을 살펴보면 쿠팡의 독주가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 도입을 계기로 시장을 이끄는 최상위 사업자로 자리를 굳혔다.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면서 지속가능성을 의심받기도 했지만, 2022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업계 상위 20개 앱을 기준으로 사용자수, 사용률, 경쟁 앱별 이동 현황 등을 기초로 다각도 분석을 진행했다.국내 모바일커머스 시장 현황과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이번 조사와 분석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