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백신으로 인류는 암과의 오랜 투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백신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15세기 중국에서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력을 획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백신접종’이라는 용어는 18세기 영국에서 처음 사용됐다. 백신은 기본적으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비병원성 항원을 체내에 주입하는 원리다. 이를 기초로 만든 사백신, 생백신, 이종백신, 치료백신, 재조합백신 등 종류가 다양하다.최근 들어 급부상한 건 치료용 백신이다. 바이오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을 겨냥한 항암 치료용 백신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신약 개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기립박수를 받았듯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신기술은 시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신약 개발은 수명 연장과 직결된 문제로, 인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이에 포브스코리아는 암 백신 치료제 개발의 현황과 미래를 알아봤다.- 장봄이 기자 jang.bomy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