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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크리에이터 리그 100 

시장·수익성 무한 확장하는 쇼츠 파워 

이진원·신윤애 기자
2023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00에서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일었다. 우선 상위 유튜버의 연수입 추정액이 껑충 뛰었다. 2023년 파워 유튜버 상위 30위의 추정 연소득의 평균값은 소셜블레이드 추산 기준 100억원으로, 지난해 15억원보다 567%가 급상승했다. 단적으로 지난해 1위의 추정 연소득은 52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위의 추정 연소득은 544억원이다.

포브스코리아가 파워 유튜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9년 이래 상위 30개 채널의 평균 추정 연소득은 10억~50억원 범위에 있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 상위 10개 채널은 모두 추정 연소득이 소셜블레이드 추산 기준 100억원 이상이었으며, 30위 컷오프 액수는 25억원이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한 것이다.

특히 올해 유튜버 소득이 퀀텀점프를 한 것은 대세가 된 유튜브 쇼츠(Shorts)의 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 파워 유튜버 순위에서 진입과 동시에 상위를 점령한 채널 대부분은 쇼츠 중심의 크리에이터로 특징지을 수 있다. 올해 크리에이터 부문 100위에서도 신규 진입 채널은 총 49개로 절반이다.

짧은 형식의 비디오 클립인 유튜브 쇼츠는 틱톡의 인기에 대항하기 위한 유튜브의 전략적 플랫폼이다. 특히 유튜브는 2023년 초부터 쇼츠 중심의 유튜버들에게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 기준은 구독자수 1000명 이상, 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인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다.

유튜브 전문가들은 쇼츠 형식의 인기와 유튜버의 소득 간 상관관계를 몇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유튜브 쇼츠는 짧은 시간 내 정보나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적합해 시청자들의 높은 참여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콘텐트에 더 많은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콘텐트를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광고주들은 높은 시청자 참여율과 유저 열의가 있는 콘텐트에 광고를 게재한다. 따라서 높은 인기를 얻은 쇼츠 콘텐트가 있으면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다. 셋째, 특정 쇼츠 콘텐트에서 관련 롱폼 콘텐트를 스포트라이트로 소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노출 기회를 높이면 해당 콘텐트의 시청 횟수와 인기를 배가할 수 있다. 넷째, 유튜브 쇼츠는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도 쉽게 공유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시청자에게 노출되고 공유돼 파이를 키울 수 있다. 특히 국내 시청자에만 국한됐던 콘텐트들이 쇼츠를 통해 해외 시청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에 더 좋은 구조다.

이상인 구글 유튜브 광고 디자인 시스템 리드는 국내 유튜버의 연소득이 증가한 원인을 쇼츠 활용과 글로벌 시장 적극 진출, 이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쇼츠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채널로 더 많은 시청자가 유입되고 이를 통해 그들의 롱폼 콘텐트로의 유입도 함께 상승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트의 인기가 글로벌 인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어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트를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 해외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베트남 부부 쇼츠 콘텐트가 2023년 왕좌에 등극


▎구래
2023년 대한민국 파워 유튜버 1위는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구래 채널이다. 커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먹방, 해외 밈(meme·유행 콘텐트) 등을 소재로 재치 있는 쇼트폼 콘텐트를 만든다. 구래 채널의 추정 연소득은 544억원이다. 구래 채널은 2023년 기준으로 국내 1위일 뿐 아니라 소셜블레이드 차트에서도 글로벌 9위에 올랐다. 참고로 2023년 8월 기준 글로벌 추정 연소득 1위는 필리핀의 GMA network 채널로, 추정 연소득은 1423억원이다.

구래 채널의 소득이 높은 이유는 이들의 콘텐트가 단순히 국내 시청자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을 분석해보면 영어 64%, 한국어 15%, 프랑스어 3%, 스페인어 3%, 아랍어 2% 등이다. 또 이들이 만드는 영상은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수의 업로드와 조회수를 기록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지난 90일간 106개 영상이 업로드됐으며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2243만 회, 평균 댓글수는 4000건이다.

2위 장은비 채널도 쇼츠 중심의 채널이며, 추정 연소득은 326억원이다. 이 채널의 인기 쇼츠는 판타스틱 월드(Fantastic World)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기묘한 행동 동영상을 모아서 MC해머의 ‘U Can’t Touch This’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장은비가 그 동영상을 보고 표정을 지으며 ‘엘 베베’라고 외친다. 일평균 조회수가 4338만 회,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1069만 회이다.

3위는 지난해 1위였던 계향쓰다. 추정 연소득은 262억원으로, 지난해 52억원에서 404% 상승했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2차 창작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대부분 쇼츠 형태로 업로드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MZ세대에게 익숙한 어몽어스 등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먹방 등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을 만든 것이 빠르게 성공한 비법이다.

4~6위도 신규 진입 쇼츠 중심의 크리에이터다. 4위 팀일루션 노성율은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다양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5위 크레이지 그레빠 부부는 주로 수위 높은 개그나 부부(커플) 상황극을 콘텐트로 한다. 원래 케이팝 안무 커버 영상이나 브이로그 중심이었으나 최근 들어 시그마(희화화) 밈을 패러디하는 쇼츠를 주력으로 밀고 나가면서 해외 구독자가 급격히 증가해 구독자수가 700만 명을 넘긴 대형 채널이 됐다. 6위 병아리언니는 다양한 비언어 1인 다역 상황극, 엽기 음식 먹방, 해외 영상 반응 등으로 쇼츠 콘텐트를 양산한다.

7위 원정맨은 지난해 4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원정맨은 국내 최대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로 먼저 이름을 알렸으며, 다양한 영상 변형 기법을 활용한다. 8위 유백합은 2022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 출신으로, 귀여운 베이글녀의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9위 진우와 해티도 1위 구래 채널과 마찬가지로 국제커플의 브이로그 채널이다. 한국 남성 진우와 영국 원어민 영어교사 해티가 같이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최근 결혼했다. 지난해 21위에서 12계단 상승했다. 10위 푸디마마는 주로 동남아의 길거리 음식 제작 과정을 쇼츠로 제작해 업로드한다.


슈퍼 루키 쇼츠 채널이 순위 장악


▎요리용디
11~20위권의 추정 연소득은 38억~78억원 범위에 분포하고 있다. 이 순위권의 특징은 17위 mariandfriends만 제외하고 모두 올해 신규 진입한 쇼츠 중심 크리에이터다. 12위 차다빈은 다양한 언어로 히트곡을 번안해 부르는 영상이 인기다. 16위 요올리는 실리콘·레진·슬라임 등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장난감을 만든다. 이런 콘텐트가 환영받는 이유는 영상 하나로 ‘대리만족’뿐만 아니라 시청각적 ASMR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30위권도 3개 채널(26위 소맥거핀, 27위 옐언니, 30위 짤툰)을 제외하고 모두 신규 진입이다. 20위 요리용디는 요리 채널이지만 화면 전환이 빠른 쇼츠 형식으로 조리 과정을 보여준다. 24위 Fashion YD는 요리용디의 서브 채널로, 주로 패션과 헬스를 주제로 다뤘으나 최근 영어 중심으로 바꾸고 코미디 영상으로 전환했다.

올해 파워 유튜버 100 통계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올해 시청횟수는 총 1897억 건으로 지난해 1462억 건에서 30% 상승, 업로드는 총 14만3299건으로 지난해 13만1021건에서 9% 상승, 추정 연소득은 총 3564억원으로 지난해 996억원에서 258% 상승했다.






▎※ 2023년 8월 1일 기준 원천데이터: 소셜블레이드 ※ 우측에 위치할수록 업로드 건수가 많고 상단에 위치할수록 시청횟수가 높음. 각 원의 크기는 구독자수에 비례하며 채널 분류별로 색깔 구분.
※ 방법론 - 국가를 한국으로 등록한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 구독자수 기준 500위에 오른 명단을 소셜미디어 통계 기관 소셜블레이드에서 추출했다. 유튜버의 종류를 ^크리에이터^셀러브리티^기업 공식으로 분류하고 각 리그에서 추정 연소득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후보 채널은 몇 차례 필터링을 거쳤다. 순위 제외 기준은 첫째, 선정성·폭력성·사행성 포함 콘텐트, 둘째, 자막과 내레이션에서 한국어를 포함하지 않는 채널, 셋째, 음악, 영화, 뉴스, 스포츠 등 저작권자가 아니며 재가공하는 채널이며, 논란이 많은 유튜버를 추가로 제외했다. 유튜버별 연간 수입은 CPM(1000회 노출당 비용 책정 방식)의 최젓값 0.25달러, 최곳값 4달러에 채널별로 1일당 시청횟수(view)를 곱해 하루 수익을 산정한다. 매일 시청횟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는 소셜블레이드의 결과치를 이용해 유튜버별 연간 수입의 범위를 추출한 후 중간값을 산출해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기준일은 2023년 8월 1일이며 원화 연간 수입은 이날 환율인 달러당 1281원 기준으로 산출했다. 연간 수입 산출에서 라이브쇼 후원금, 협찬광고, 상품판매 등 기타 수입은 포함하지 않았다.


32. 1분요리 뚝딱이형


전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들은 물론 집에서도 요리할 수 있는 각종 음식의 레시피를 1분 남짓한 짧은 영상으로 선보인다. 레시피를 설명하며 삼촌과 조카가 티격태격하는 듯한 만담을 곁들이는데 이 부분이 흥행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영상은 쇼츠 버전과 일반 버전으로 나누어 올린다. 일반 버전보다 쇼츠로 유입된 시청자가 훨씬 많으며 채널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유튜브 코리아가 발표한 ‘유튜브 쇼츠’ 부문에서 1분요리 뚝딱이형이 2021년, 2022년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영상에 다 담지 못하는 자세한 레시피는 블로그에서 따로 소개한다.

42. 총몇명


B급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tvN 드라마 [시그널]에 배우 조진웅이 등장하는 장면을 그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유튜브로 진출했다. 초창기엔 그림을 한 장 한 장 장면에 삽입하는 식으로 영상을 만들었고, 점차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그림을 전공하거나 따로 배운 건 아니지만 본인만의 스타일인 캐리커처 형식의 그림체에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잘 담았는 평가를 받는다. 현실을 고증한 듯한 사실적인 스토리 또한 영상의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히 구독자가 유입되고 있다.

44. 슛포러브


슛포러브는 서울시의 사회적 기업인 비카인드(be kind)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하며 후원사는 플레이독소프트다. 패널티킥과 과녁 맞히기를 통해 기부를 진행하다가 과녁 맞히기 이후에는 다양한 K리그 관련 콘텐트, 축구대표팀 관련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제작 중이다. 국내 리그 선수뿐 아니라 손흥민, 해리 케인, 카카, 다비드 비야 등 해외 인기 축구선수들까지 다수 출연하며 국내외 축구 팬이 빠르게 모이고 있다. 여러 축구 행사에서 진행을 맡거나 국제대회를 취재하기도 한다.

50. 기우쌤


헤어 스타일리스트 ‘기우쌤’이 운영하는 유튜브. 그는 어네이즈(ANAZE)라는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사업가이기도 하다. 김유이, 바라던 바다, 시니, 젤라, 혜서니 등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지인 크리에이터들을 섭외해 헤어 브이로그를 업로드한다. 헤어 디자인 영상이 주를 이루며 트렌디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하는 팁, 마음에 들지 않은 ‘망한 머리’를 복구하는 팁을 담은 영상이 특히 인기다. 본인의 채널 외에도 다른 인기 유튜버 채널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그 영향으로 올해 방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53. 쌍둥이 루지


쌍둥이 루지는 2009년생인 한국의 일란성쌍둥이 유튜버다.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나 10살 때 입양된 언니 박조안나와 이후 출생한 쌍둥이까지 세 자매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아 인기를 끌었다. 주요 콘텐트는 먹방. 한식, 분식, 젤리를 자주 먹는다. 구독자는 1060만여 명이고, 가장 많이 시청한 영상은 누적 4억6000만 뷰를 넘겼을 정도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기에 힘입어 쌍둥이 루지의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는데, 틱톡젤리와 메롱젤리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

56. JUNE OF DASHA


한-러 국제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유튜브다. 영상감독 ‘준’과 러시아 출신 모델 ‘다샤’가 주인공이다. 100일간의 다이어트 과정을 담은 준의 영상이 모스크바에 거주 중이던 다샤에게 닿았고, 다샤가 해당 영상에 ‘멋있다’는 댓글을 남기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6개월간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한 그들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국제커플의 소소한 일상을 담기 시작했다. 이 채널은 현재 164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유튜브 활동 외에도 다샤는 한국 생활을 담은 수필집을 러시아에서 출판했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65. 허팝


실험을 주제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영상을 제작한다. 초기에는 멘토스와 콜라, 코인티슈, 쇠구슬 등을 이용해 실험했다면 최근에는 호신용품을 종류별로 사보기, 귀신탐지기 사용해보기 등 호기심에서 비롯된 독특한 실험을 한다. 이 외에도 여행, 방탈출, 먹방, 플렉스 관련 콘텐트도 올리는데, 100만원 인형뽑기, 3200만원 몰디브 리조트 숙박, 일본 편의점 털기 등 많은 돈을 써서 플렉스하는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약 5년 전 올린 ‘외계인 댄스 따라 하기’다. 무려 1억2000만 뷰를 기록했다.

74. 잔나코리아


한국 문화를 아랍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채널이다. 틱톡과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잔나코리아(본명 이지은)가 운영한다. 아랍 문화권에서 공부를 하다가 한류의 인기를 체감한 이후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고 전해진다. 주로 K뷰티, K푸드, 한국어와 관련한 주제를 다루고 K팝 아이돌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한국인들은 라마단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아이돌에게 아랍어 가르치기’, ‘아이돌 그룹이 아랍의 대표 곡들을 들었을 때의 반응’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구독자는 208만 명이다.


80. 보물섬


이현석, 김동현, 강민석으로 구성된 3인조 개그 채널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다인조 개그 유튜버들의 선구자로 불린다. 상대방의 잘못을 그대로 따라 해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는 ‘참교육’ 시리즈는 주요 콘텐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복수와 참교육을 거듭하는 끝없는 복수의 굴레가 재미 요소다. 이 외에도 기상천외한 미션을 수행하곤 하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인도 가서 카레 사오기’, ‘듣도 보도 못한 괴식 만들어내기’, ‘NG 나도 그냥 방영하는 드라마 찍기’ 등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주제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89. 곽튜브


대표적인 인기 여행 유튜버다. 유명한 스폿을 관광하기보다 발길 닿는 대로 여행하는 자유로운 스타일이다. 현지인과 어울리고 몸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을 선호하며 주로 현지 요리를 먹는데, 이런 모습이 그 나라만의 의식주 문화를 더 잘 보여준다는 평이다. 대형 유튜버가 된 그는 현재 TV 방송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웹예능 [바퀴 달린 입]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게스트,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게스트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고, 롯데리아, 여기어때 등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CF를 찍기도 했다.

92. 히밥


먹방 콘텐트 채널이다. 히밥은 대식가인 데다가 먹는 속도가 빨라 다른 먹방 채널에 비해 더 큰 대리만족과 쾌감을 준다. 2020년 4월, 거구의 성인 남성 3명이 먹어도 버거운 괴물 대왕피자를 8분 53초 만에 먹어 치우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탔다. 2021년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150만 명을 넘겼다. 유튜브에서 인지도를 얻은 그녀는 활동 반경을 넓혀 TV 예능 [배틀트립 2], [라디오스타], [개나리학당],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에 특별 출연하거나 고정 출연하며 연예인급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95. 슈앤트리


애견 미용사인 집사 2명이 반려견 슈와 나무, 반려묘 앤과 함께하는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채널이다. 애견 미용 영상이 주요 콘텐트지만 슈, 나무, 앤의 일상도 중간중간 공개해 구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외에도 방치견, 유기견, 실험동물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콘텐트도 종종 제작한다. ‘유기견이 사랑받으면 생기는 변화’, ‘누더기견 견생 역전시켜 주기’, ‘오늘도 당신을 위해 희생당합니다(실험동물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채널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KBS TV 프로그램 [동물극장 단짝]에 출연한 바 있다.

- 이진원·신윤애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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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호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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