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이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매장을 오픈했다.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플래그십 스토어인 세인트 마틴 부티크는 11개의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방문객들이 탐색하고, 휴식하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을 조성했다. 리차드 밀이 추구하는 문화 코드, 예술성과 장인정신, 라이프스타일을 두루 아우르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에 포브스코리아를 초대했다.
▎리차드 밀이 추구하는 특유의 소재와 텍스처를 살린 인테리어, 가구, 조명들이 무대 공간을 연상케 하는 세인트 마틴 부티크. / 사진:리차드 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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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디자인, 혁신적인 소재와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계 역사를 써 내려가는 스위스의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리차드 밀. 리차드 밀은 지난 10월 5일,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세인트 마틴스 드라이브(St. Martin’s Drive)에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플래그십 스토어 세인트 마틴(St. Martin) 부티크를 선보이며 화려한 론칭 이벤트를 진행해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새롭게 론칭한 세인트 마틴 부티크는 평범한 시계 매장이 아니다. 파격적인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답게 눈에 띄게 시계를 진열하는 전형적인 시계 부티크를 만드는 대신, 브랜드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혁신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연출해 브랜드가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방향과 가치를 오롯이 담은 특별한 공간을 선보였다.
다양한 상상력과 즐거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생각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공간을 만날 수 있다. / 사진:리차드 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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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마틴 부티크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거리인 오차드로드(Orchard Road)에 자리해 이상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과거 레스토랑으로 사용되었던 700㎡ 규모의 공간은 미국 금주법 시대에 있었던 비밀의 칵테일 바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당시 술집들은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은밀한 가게들이었기에 외부 파사드를 거쳐 건물 내로 들어서면 내부 깊숙이 놀라운 공간이 펼쳐진다. 세인트 마틴 플래그십 매장은 이러한 초기 콘셉트를 구체화하여 탄생했다.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리차드 밀 브랜드의 소우주 세계로 들어선 듯 고객들을 이끈다. 리차드 밀이 추구하는 특유의 소재와 텍스처를 살린 인테리어, 가구, 조명들은 아름다운 무대 공간을 연상케 한다. 무대에서 뻗어나가는 각 공간들은 고객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즐거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브랜드 디렉터 알렉산더 밀(Alexandre Mille)은 “세인트 마틴 매장의 건축학적 설계 구조에 많은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고객들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생각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공간을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설레는 기분을 북돋우고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드높이는 이색적인 장소로 만들고자 했습니다.”파트너십 디렉터 아만다 밀(Amanda Mille)은 더 나아가 “리차드 밀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을 통해 고객들은 서로 생각과 가치를 나누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신념과 철학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세인트 마틴 매장은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제공하는 유일하고 특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리차드 밀에 푹 빠져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부티크로서 브랜드의 혁신적인 비전과 고유한 예술적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분야 예술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개성 넘치는 공간
▎모로코 테마의 이국적인 무드로 연출한 정원. / 사진:리차드 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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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말처럼 리차드 밀은 고객에게 브랜드의 다채로운 매력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티크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연출했다. 자유로운 오픈형 공간 11개로 설계된 세인트 마틴 부티크는 공간마다 고유한 개성을 살리기 위해 가구와 장식들을 모두 비스포크로 디자인하여 제작했다. 부티크 중심지 허브(Hub) 공간을 기점으로 워치 메이커 룸(Crafting Space), 레스토랑, 스포츠 바, 정원(Riad), 히든 라이브러리(Hidden Library) 등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넘나드는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매혹적인 싱가포르의 문화를 품으며 특유의 기후와 습도까지 고려해 조성된 세인트 마틴 부티크는 고객들에게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해 마치 집처럼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설계된 건축학적 동선과 독특한 공간들에는 리차드 밀만의 세련된 스타일과 감성이 곳곳에 묻어 있다. 특히 부티크의 허브 중앙에 자리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녹색 잎이 달린 올리브나무는 프랑스 시각예술가 윌리엄 아모(William Amor)의 작품으로, 매장의 핵심 요소이다. 이 작품은 우정, 평화, 건강, 저항 정신을 상징하며 리차드 밀이 애정하는 지중해 지역을 떠올리게 한다.
▎미식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6m 길이의 타원형 테이블이 고정되어 있는 레스토랑. / 사진:리차드 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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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마틴 부티크의 디자인 설계 과정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장인들이 함께했다. 각 공간의 확장감 있는 배열과 맞춤 설계를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를 구성하는 단계에 전문가 30여 명이 동원되었다. 시공 도면의 디자인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가구들을 감각적으로 배치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가죽, 나무, 금속, 석재, 글라스에 이르기까지 250여 종의 특수 소재들을 소싱하는 과정에서 완벽한 제작 품질과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쳤다. 부티크 오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인들은 모두 자신의 한계를 넘어 투철한 사명감과 섬세함으로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전념했다.
▎브랜드 파트너들이 착용했던 유니폼과 운동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스포츠 바.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주요 경기를 고객들이 함께 모여 관람할 수 있다. / 사진:리차드 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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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문을 연 싱가포르 세인트 마틴 부티크는 리차드 밀 건축설계팀이 무려 3년에 걸쳐 공을 들인 프로젝트였다. CEO 리차드 밀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리차드 밀의 타임피스처럼 대담한 디자인, 혁신적인 발상, 정교한 디테일까지 아우른다.시간이 지나도 트렌디한 감각과 본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의 중심에는 본질에 충실한 리차드 밀의 탁월한 기술력, 브랜드의 비전과 예술성이 담겨 있다. 세인트 마틴 부티크에서 차원이 다른 리차드 밀의 세계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싱가포르=정소나 기자 jung.so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