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NEW YEAR ESSAY 2024] 다시, 초심(27) 정승탄 젠테 대표 

초심을 되새기며 존재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정승탄 젠테 대표
2020년, 우리는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며 이런 질문을 했다.

“저 멋진 브랜드들이 가진 스토리는 무엇일까? 한 번쯤은 사고 싶은 저 브랜드들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곳은 없을까?”

젠테는 이렇게 호기심 어린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젠테(JENTE). 이탈리아어로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젠테의 초심이었다. 단순한 듯 어려운 패션이라는 사회적 수단에 색을 입히고 큐레이션해 고객의 취향과 개성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 말이다.

단순히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닌, 우리가 정의한 패션의 본질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 그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는 초심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2024년, 이제 4년 차로 접어드는 젠테는 그동안 서비스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해왔고, 과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기대보다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고 의미 있는 좋은 말씀들을 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해외 고객분들께도 애정 어린 피드백을 받는다.

이런 관심들로부터 젠테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잠재력이 큰 어린아이 같은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젠테를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분께 우리가 원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걱정과 부담이 동시에 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다시 젠테의 시작점에서 가슴 끓는 감정으로 열변을 토하던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며 고객의 삶과 함께할 것이다. 단순명료하게 고객들에게 제품 이면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젠테의 초심은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도 이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가 말하는 가치가 빛을 발하고 우리의 본질에 공감해주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고, 젠테는 더 많은 사람의 삶과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에는 초심을 발판 삼아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고객에게 젠테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 세계 어디든 패션이라는 관심과 가치에 공감하는 고객분들을 찾아가고,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되는 서비스가 되리라 기대한다.

젠테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움과 다양성을 절실하게 공감하고 고민해온 덕분에 젠테는 지금껏 빠르게 성장했고 앞으로 더 빠르고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다. 젠테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과 함께 성장해왔듯이 초심을 잊지 않고 새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채워보려 한다.

202401호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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