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NEW YEAR ESSAY 2024] 다시, 초심(30) 김재원 휴롬 대표 

초심,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는 것 


▎김재원 휴롬 대표
한동안은 꿈을 잃고 살았던 것 같다. 열심히 살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다. 돌이켜보면 항상 열심히는 했지만 그저 생존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만 뛰어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구성원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넘으며 ‘꿈을 되찾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잃어버린 꿈을 다시 꾸게 되었고, 그 꿈이 커졌다.

‘건강’은 세계 최초로 저속착즙 방식의 원액기를 탄생시킨 휴롬 제품 개발의 DNA이다. 창업 초기 휴롬이라고 하면 아무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몇 명이 머리를 맞대고 휴롬을 알리기 위해 꿈을 꿨던 시절이었다.

이제 다시 그 첫 마음으로 꿈을 키우려 한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건강에 가장 가까운 기업이 되는 것, 사람들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하루라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꿈이자, 초심이자, 우리의 목표다.

가전회사가 글로벌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하니 그 꿈이 막연하고, 누군가는 허무맹랑하다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팬데믹 등 변화하는 시대 속에 소비자의 가치소비를 보면서 ‘브랜드 컬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모두 함께 “건강에 미친놈들이 되자”고 외쳤다. 그리고 이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 2023년 초 ‘당신의 건강만을 생각합니다(Your health, Our priority)’라는 비전과 미션을 선포했다. 우리 구성원들과 꿈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방향은 정해졌고, 지난 한 해 동안 내부 조직도 정비했다.

2024년 새해는 갑진년, 푸른 용의 해이다. ‘글로벌건강기업’이라는 큰 꿈을 품었고, 꿈을 제대로 펼치기 위한 자신감은 충분하다. 이제 그 길로 전진하는 것이 휴롬의 초심이다.

202401호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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