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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AI와 관련해 학교에 물어야 할 5가지 질문 

 

인공지능(AI)이 교육의 규칙을 다시 쓰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갖게 될 직업은 아직 발명되지 않은 듯하다.

▎ 사진:GETTY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는 우리가 상상도 하기 힘든 방식으로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이에 대비하고 있을까?

AI가 모든 부문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은 선진국 일자리의 60%는 사라질 위기라는 무서운 통계를 내놓았다. 사라질 위기가 아닌 일자리는 추가 역량이 필요한 수준까지 증강될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이러한 AI의 미래에 대비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자녀가 AI를 이해할 뿐 아니라 AI의 엄청난 생산성을 활용할 능력을 갖춘다면 얼마나 경쟁력이 높아질지 상상해보라. 이 기술의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세대들을 상상해보라. 이러한 잠재력을 일깨울 열쇠는 학교가 쥐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론경영대학원에 따르면 AI는 현재 숙련 노동자의 생산성을 최대 40%까지 높일 수 있다. 유네스코의 웹 세미나에 따르면 저연차 개발자는 깃허브의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면 생산성이 20~30% 정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숙련된 개발자는 자신의 전문성에 AI 보조를 결합하면 50~6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제 교육에서 AI를 받아들여 우리 아이들이 AI 세계에 대비하도록 도울 시간이다.

1. 어떻게 AI를 학생의 학습에 통합하고, AI의 이점을 홍보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지원하고 있나?

영국의 학교 교장 출신 혁신 컨설턴트인 벤 휘태커는 학교가 AI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휘태커는 부모가 이렇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학생들에게 아이디어 구상, 반복 학습, 개선 등 모든 학습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도록 장려하면서 AI 활용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나요?” 휘태커는 교육자가 적극적으로 AI를 전체 학습 과정에 통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퀸에델버가스 칼리지의 학술 이사인 케빈 올더쇼는 AI 문해력과 판단력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AI에 대해 학습하고, AI를 활용하고, 학습과 사회에 모두 도움이 되는 AI의 역할을 판단할 기회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학교는 AI와 관련된 비판적, 창의적 활동을 모두 장려함으로써 학생이 기술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고 만들어나가도록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2. 어떻게 학교와 협력하여 아이들이 AI에 대해 배우고 안전하면서 유익하게 활용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톨라니스쿨 하와이의 기술 통합 전문가인 마이클 프리케이노는 약간 다른 접근법을 취하며 학부모가 AI 활동과 관련해 학교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리케이노는 학교에 “학부모가 어떻게 집에서 자녀의 AI 학습을 도울 수 있는가?”와 “학부모가 어떻게 자녀의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BR1NE의 설립자인 에프레임 러너도 자녀와 AI의 관계 형성에 학부모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러너가 제안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학교가 자녀 교육에 AI와 기술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학부모 및 학교 공동체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가?” 학부모와 학교 사이의 공개적인 소통은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활용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초석이 된다.

AI 역량은 자녀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종일 재교육을 받는 40세 이상 노동자에게 보조금으로 월 3000달러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학부모와 학교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학부모가 새로운 역랑을 얻고, 자신감을 높이고, 자기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면서 자녀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공정한 AI 사용을 장려하고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AI의 부상은 학생의 결과물을 평가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캐롤 S. 스콧 선임이사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만한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배우고 있을 때 교사가 학생에게 부정행위를 했다고 잘못 지적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가 AI를 사용하여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의 결과물을 평가한다면, 학생도 AI를 활용하고 배울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는 AI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는 학문적 진실성과 교사와 학생 간의 변화하는 관계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4. 학생이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어떻게 기르도록 하는가?

영국 온라인 교육기관인 소피아고등학교의 최고교육 책임자인 멜리사 맥브라이드는 “학생을 책임 있는 AI 활용으로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멜리사가 제안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어떻게 아이들이 AI 도구를 안전하고, 윤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가르치고 있는가?” 이는 AI 시대에 디지털 시민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학술기업신탁의 기술 선임인 대런 화이트는 이 주제를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확장한다. “학생이 편견을 인식하거나 피하고, 사용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공유하는 AI 생성 콘텐트의 소유권을 얻고, 개인정보를 돌보도록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화이트의 질문은 AI의 한계와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이해하고 책임 있는 데이터 습관을 기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5. 학생이 긍정적이고, 안전하고, 혁신적인 AI 활용에 필요로 하는 필수 역량을 학교는 어떻게 가르치나?

내터허브의 교육 전문가이자 제품 책임자인 캐럴라인 앨럼스는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프트 스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교는 긍정적이고, 야심 있고, 안전하고, 창의적인 AI 활용에 필요한 ‘소프트 파워’ 역량을 어떻게 길러주고 있는가?” 이 질문은 유연성, 공감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는 기술이 중심이 되는 세계에서도 학생에게 항상 도움이 될 역량이다.

변화하는 세계 헤쳐나가기

AI는 사회의 기본 구조 자체를 바꿔놓을 잠재력이 있다. 따라서 AI를 활용하여 빈곤, 기후변화, 불평등 등 복잡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학생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학교에 물어야 한다.

학교에는 직업 시장과 사회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학생을 준비시킬 책임이 있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 평생학습과 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학교는 학생에게 새로운 분야를 탐구하고, 새로운 기술로 실험하고, 실제 직장의 변화하는 역학을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협동 수행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 AI 교육 전문가인 댄 피츠패트릭은 [AI 교실: 궁극의 교육 분야 인공 지능 가이드]의 저자다.

- Dan Fitzpatrick 포브스 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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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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