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는 2023년 7월 ‘인공호흡’처럼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포부와 함께 등장했다. 이들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중문화 트렌드와 시류를 읽어내며 탄탄한 기획, 독보적인 개성, 높은 퀄리티로 경쟁이 치열한 K팝 걸그룹계를 뒤집어놓을 그룹이란 평가를 받는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키스오브라이프는 현시대가 주목하는, Y2K로 일컫는 복고 유행과 알앤비(R&B), 힙합, 아마피아노(아프리카 음악의 일종), 일렉트로팝 장르 등을 낯설고도 익숙한 음악으로 소화한다”며 “과거와 현재의 공존 지대를 구축하는 콘셉트, 이를 소화하는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다”고 30 Under 30 엔터 부문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다국적 멤버로 구성돼 해외 공략을 목표로 한다. 쥴리와 벨은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 나띠는 태국, 하늘은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중 유일하게 순수 한국 국적이다. 하늘은 한 인터뷰에서 “일본 팬과 소통하려고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글로벌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시카고와 뉴욕, LA,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까지 북미 주요 20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특히 ‘글로벌 팝 본거지’ 북미 공략에 방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 여경미 기자 yeo.kyeongmi@joongang.co.kr _ 사진 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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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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