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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깨닫는 삶의 진실 

 

김태연




미련한 곰에게 모성애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일련의 과학자들이 동물원에 모였다. 동물원에는 이제 막 새끼를 출산하려는 어미 곰이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후 어미 곰은 건강한 새끼 한마리를 낳았다. 과학자들은 어미 곰과 새끼 곰이 어느 정도 정들기를 기다린 연후에 둘을 강제로 격리시켰다. 새끼 곰과 생이별을 당한 어미 곰은 그날 이후 식음을 전폐하며 새끼 곰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지만 과학자들은 팔짱을 낀 채 지켜보았다.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굶주림에 대한 고통과 모성의 그리움 중 누가 더 강한가 과학자들은 서로 내기를 걸었다. 얼마간 버티던 어미 곰은 다시 먹이 그릇에 코를 박고 생기를 되찾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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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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