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눈길을 끈다. 빈교회(貧交會).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깍두기 안주에 막걸리를 마시더라도 꿈만은 높았던 1980년대 그 시절의 교우를 잊지 말자는 취지다. 80학번에서 87학번까지 386세대가 주축이다. 1990년대 초반 오경훈(86년 서울대 총학생회장·한나라당 부대변인)씨 등 네다섯 사람이 어울리던 모임이 커졌다. 요즘에는 정기적으로 얼굴을 내미는 ‘동지’들이 20명 안팎이다.
모임 이름은 IMF 한파가 몰아쳤던 1997년 겨울에 지었다. “후한서” ‘송홍전’(宋弘傳)에 나오는 고사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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