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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항공업계, 날개가 없다 

 

유경수 연합뉴스 경제부 기자
미래산업을 이끌 대표업종으로 꼽히던 항공업계에 사상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다. 미국 테러참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이 계속되면서 항공수요가 급감한 데다 보험료율 인상으로 수천억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탓이다. 한 항공사 임원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는 미국경기가 호조를 보여 그런대로 버틸 만했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까지 겹쳐 죽을 맛”이라는 푸념은 항공업계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미 미국·영국·스위스 등 선진 항공사들은 수천·수만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필사의 생존경쟁에 들어갔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연일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 감량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단정한 옷차림과 곱게 빗어 넘긴 생머리에 환한 웃음을 머금던 스튜어디스의 미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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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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