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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꿈이냐, 생시냐? 2001년을 기준으로 서로 마주보며 상대방의 뒤집어진 팔자(八字)에 가장 놀랄 두 사람을 꼽으라면 탤런트 황수정과 개그맨 강성범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백학(白鶴) 같던 황수정은 마약과 간통사건에 휘말리며 나락으로 추락했다. 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무명의 강성범은 방송활동 두세달만에 이른바 ‘수다맨’과 ‘옌볜총각’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 정상 개그맨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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