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음(山陰)공주는 송(宋)나라 폐제 유자업의 동생.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오빠인 유자업에게 “소첩과 폐하는 비록 남녀의 구별은 있지만 모두 선제(先帝)에게서 태어났습니다. 폐하는 수만 명의 여인을 거느리지만, 소첩은 부마 한 명뿐이니 이처럼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졸라 오빠로부터 30명의 남자를 선물받아 즐거움을 누렸다.
이런 요상한 요구를 한 산음공주도 그런 황당한 요구에 통 크게 선물한 오빠도 모두 대단한 사람들임이 틀림 없다. 그러나 한 여인네의 이런 욕심도 역사 속에 널려 있는 남자들의 비슷한 예와 비교한다면 흔한 말로 ‘서민적’(庶民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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