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23일.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의 한 법정, 이 날 이곳에서는 기업사에 기록될 의미 있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었다.
실리콘밸리의 ‘차고창업’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낸 유서 깊은 회사인 HP(Hewlett-Packard), 그 창업자의 아들과 현재 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가 법정에서 맞선 것이다. 월터 휼릿(Walter B. Hewlett)과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누구보다 가장 가까워야 할 두 사람이 무슨 일로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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