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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는 누구인가 

말레이시아 근대화 성공시킨 개발독재型 지도자  

외부기고자 이양수 홍콩 특파원 yaslee@joongang.co.kr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일하는 집무실 한켠에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대형 유화(油畵)가 걸려 있다.



굵은 주름살의 백발 노인이 웃통을 벗고 파란 바다를 뒤로 한 채 어린 손자를 껴안고 있는 그림이다. 그의 얼굴에는 오랜 바다 생활에서 배어든 강인함과 지혜·용기 그리고 초탈이 느껴진다. 마하티르 전 총리의 별명은 ‘Dr. M’이다. M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이니셜이지만 실은 말레이시아를 뜻하는 상징적 화법이 숨어 있다. 마하티르가 없는 말레이시아를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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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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