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이념의 장벽이 무너진 지 언제인데 철권통치시대의 유물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지난 9월9일에는 이른바 우리 사회의 원로라는 사람들이 모여 ‘비상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무현 정권을 좌익으로 규정했다. 탄핵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군부독재의 암울했던 시절,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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