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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방ㅣ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빙하기 대규모 멸종 후 생명력 폭발” 

진화는 우연의 역사…다음 소멸 위기 극복법 관심 

이덕환_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교수
지구상에 생명이 처음 출현한 것은 대략 40억 년 전이었다고 한다. 단세포의 박테리아로 처음 등장한 생명이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다양하고 복잡하고 경이로운 생태계로 발전했다. 물론 우리가 그렇게 길고 복잡한 생명의 역사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럼에도 지구상에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경이로운 생명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가는 우리에게 궁극적인 의문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인간 중심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일 것이다. 생명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를 진화의 정점(頂點)에 놓고 생명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익숙한 편이다. 이제 우리 인간이 창조주의 뜻에 따라 ‘창조’되었다는 주장은 지난 150여 년 사이에 새롭게 밝혀진 과학 지식에 의해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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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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