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보이지 않는 살인마다. 공해 중에서도 소음공해가 가장 악질이고 심각하다. 민원의 60~90%가 소음과 진동 피해 사례다. 이웃과 주먹다짐을 하거나 때로는 원수가 되기도 한다. 몇 해 전 일본에서는 아기가 심하게 울자 참다 못한 아버지가 아기를 목 졸라 죽인 사건이 발생해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소음이 왜 그렇게 악질일까? 숲 속에서 살던 원시인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숲 속이라 밤은 물론이고 대낮에도 앞이 안 보인다. 따라서 원시인은 청각이 예민하게 발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만치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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