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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르포(상)] 거친 땅 살아 숨쉬는 순수 혁명의 열정ㅣ체 게바라의 길을 가다 

푸른 삶 온몸으로, 어느 혁명가의 초상…그가 떠난 1967년 볼리비아의 가을은 쓸쓸했네 

글 사진_김재명 분쟁지역전문기자 kinsphoto@yahoo.com
한때 사회주의 혁명의 수출국이자 모국이었던 옛소련이 붕괴한 지 14년. 통일된 독일에서는 마르크스-레닌 좌파 철학을 전공한 교수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관련 서적들은 도서관에서 찾는 이들도 없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이제 21세기. 체 게바라가 열정을 바쳤던 남미의 혁명 열기도 느슨해진 지 오래다. 그러나 1967년 볼리비아에서 처형당한 체 게바라 바람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혁명의 시대는 갔지만 체 게바라는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있다.



체 게바라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그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별 달린 모자를 쓴 젊은이들, 가슴에 게바라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긴 여인들, 그리고 평전을 비롯한 수많은 체 게바라 관련 책자들, 게바라의 얼굴을 담은 목걸이·시계·재떨이…. 20세기를 넘어 21세기에도 체 게바라 신드롬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로 다시 한번 대중의 가슴에 다가왔다.체 게바라 열풍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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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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