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광재(40) 의원은 스스로 ‘어항 속의 금붕어’에 비유하고는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우(右)광재’로 인식되는, 여권 내의 위계와 연배를 뛰어넘는 독특한 지위 때문에 그만큼 행동이 조심스럽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한 해 이 의원이 주로 노닐던 어항은 강원도였다.
이 의원이 천착했던 과제들도 국가보안법 개폐 따위 등이 아닌 기업의 투자활성화 문제,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처 방안과 같은 경제 현안들이었다. 실제로 이 의원이 주축이 된 의정연구센터(의정연)에서는 지난해 경제 관련 법안만 40여 개 통과시켰다. 이번 조사에서 ‘이 의원은 실용주의적’이라는 응답이 60%를 넘긴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 의원 역시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면서 실용주의자라는 자신에 대한 인식에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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