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특별 해외르포(3)|만주 산비탈에 선 두 개의 추모비] “大事 이루지 못함은 그대 恨이요 동포의 유감” 

항일투사 鄭基善의 碑 발굴…친일 金東煥 추모비와 극명 대조 

류연산_역사학자·옌볜인민출판사 종합편집부장
남한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항일투사 鄭基善과 친일 헌병 金東煥(1894~1937)의 추모비가 만주 산비탈에 남아 있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각각 1940년, 1939년에 세워진 두 사람의 비에 담긴 비문은 오늘 우리의 가슴을 얼룩지게 한다. 과거는 오늘 어떤 모습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가? 옌볜의 최고 소장 사학자 柳燃山 씨가 비를 찾고 글을 썼다.



이 글을 쓰는 내 앞에는 두 장의 사진이 있다. 두 장 모두 1940년대에 만주에서 우리 민족에 의해 세워진 추모비 사진이다. 하나의 주인은 항일투사 정기선(鄭基善·?~1920), 다른 하나의 주인은 일본인 헌병 중좌 고지마 마사노리(兒嶋正範)다. 이 두 개의 추모비는 만주를 무대로 한 우리 민족 역사의 영광과 치욕을 동시에 시사해 준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