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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가 김상수 칼럼] ‘플라스틱 지식계’에 보내는 경고장 

 

김상수_극작가·연출가·미술가·문화기획가
‘플라스틱 지식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사회에 대한 비전도, 설계도 제시하지 못하고 지식에 빌붙어 자기가 터하고 있는 사회와 공동체를 자꾸 파먹고만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 참지식인이 거의 없다는 불행을 의미한다.



한국사회를 이끄는 지식인사회는 처절하리만큼 병들고 썩었다. 지식인사회가 일으키는 ‘공해’ 문제는 이제 위험 수위를 넘었다. 공해는 학술용어를 빌리자면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이다. 우리나라의 지식사회는 ‘내분비 장애와 교란’으로 비틀거리고 쪼그라들어 지리멸렬 무너져 내렸다. 이제는 지식의 정의(定義)마저 의심하게 됐다. 지독한 지식의 오염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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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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