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의 11월 組閣은 깊은 충격이다. 그 주요 멤버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해야 하고, 역사 교과서는 뜯어고쳐야 하며, 태평양전쟁의 종군위안부는 강제 연행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상행위였다고 주장해서만이 아니다. 왜 神風(가미카제)론이 나오는 것일까?
최근 일본의 수뇌부는 아버지·할아버지의 권력 기반을 물려받은 이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 부류의 인사가 국회의원이 되고 관방장관·외무상·재무상으로 등용될 뿐 아니라 이들 중 한 명이 차기 총리가 된다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부시, 북한 김정일에 대한 기억으로 이어지며 우리에게 하나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로 자리 잡을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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