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한번 상상해 보자. 한국 뮤지컬계에 박칼린이라는 이가 없었다면? 어쩌면 뮤지컬사를 다시 써야 할지 모르는 일이다. 무대 아래에서 한국 뮤지컬계를 떡 주무르듯 했던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음악감독을 만났다.배우들의 열광적인 무대가 막을 내리고, 잠시 암전. 무대와 객석 사이에 자리한 오케스트라석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친다. 한 여성이 찰랑찰랑한 머리카락과 함께 지휘봉을 흔들자 박수 소리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공연장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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