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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직의 바둑으로 세상읽기] 세상사 흘러가는 논리, 바둑과 담합 

“담합은 타협의 다른 표현… 불안정해야 변화 생긴다” 

문용직_프로바둑기사·정치학박사
바둑에서 웬 실업 타령이냐고? 하하-. 웃을 일은 아니지만, 나는 실업과 비슷한 생활을 많이 해온 편이다. 바둑이 직업이니 우선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매일 아침 시간 맞춰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대국이 있는 날만 챙기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돈이 제때 들어오나? 그렇지도 않다. 성적은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다. 공부는 어려운 것. 공부에 게으르면 시간이 남아돈다. 남아도는 시간도 실업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돈도 별로 없고 시간이 괴로우면 술만 더 마시게 마련이다. 물론 소주지만 말이다. 안주도 험한 것을 먹게 된다. 몸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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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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