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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부] ‘유토리 교육’ 나라 망친다 교사·학생 동시 압박 

“‘유토리=여유’ 교육으로 경쟁력 급추락…실력 없는 교사 물갈이 추진”
일본은 교육 재생 프로젝트 가동 중 

예영준_중앙일보 도쿄특파원 yyjune@joongang.co.kr
■'OECD 학습력 조사 결과에 충격… 아베 개혁안 급발진 ■'교원면허 갱신제도 도입 통한 교사 물갈이 추진 ■'수업시간·학습량 증가… 유토리 교육 이념 폐지 ■'교사 반발 등 우려… 학교 평가기관 설치 통해 객관성 유지
학교가 너무 여유롭다. 2002년 도입된 ‘유토리 교육’ 탓이다. 아베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교육 재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교사·학생 동시 압박에 나선 것. 일본의 미래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이 계획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사례 1 일본 요코하마(橫浜)의 사립 간토가쿠인(關東學院) 대학은 2004년 4월 ‘학생지원실’이라는 조직을 설치했다. 약 300㎡ 넓이에 여러 개의 원탁을 배치한 강의실에서는 수학 등 기초과목 보충수업이 맨투맨 식으로 이뤄진다. 강사는 전직 고교 교사. 한마디로 말하면 대학 수업을 따라갈 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기초부터 다시 가르치는 특별 수업이다.



이처럼 대학에서 고등학교 수준의 보충수업을 하는 대학은 일본 전국에서 159곳에 이른다. (아사히 신문 2006년 12월17일 보도) 전체 대학의 약 20% 수준이다. 일선 대학 교수들 사이에서는 대학 신입생들의 실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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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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