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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직의 바둑으로 세상읽기] ‘내기 바둑’ 통제법 

“프로 제도와 게임의 규칙으로 대응해야…하위문화의 규칙도 존중할 필요” 

문용직_프로바둑기사·정치학박사
언젠가 미아리 윤락가가 정리됐다.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그 경찰 책임자는 칭송도 많이 들었다. 자, 그러나 과연 잘했던가? 안목 있는 결단이었던가? 내가 보기에 그것은 윤리적인 듯했지만 실은 참으로 한심한 정책이었다. 그런 바보 같은 정책을 펴다니!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논리는 이렇다. 윤락가가 정리된다. 그러면 여성들은 떠난다. 어디로? 집을 잃으니 거리로 떠난다. 다른 일을 할 수 있는가? 당신이라면 직장에서 쫓겨났을 때 당장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는가? 그들은 주머니에 돈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결과는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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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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