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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방 02] 도대체 생명이란? 양자역학과 정신세계 가로지르기 

이론물리학 넘어서는 슈뢰딩거의 ‘統攝’ 만끽하는 고전 

이덕환_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duckhwan@sogang.ac.kr
▶ 에르빈 슈뢰딩거 지음/전대호 옮김/궁리/13,000원철학과 문학은 ‘고전(古典)’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철학자들은 2,500년 전에 씌어진 고전을 지금도 열심히 읽고, 외우고, 분석한다. 물론 당시 철학자들의 주장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래서 현대의 철학자들은 옛 선현들의 주장을 오늘날에 맞도록 다시 해석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철학자와 문학자의 말과 글은 영원히 남아 끊임없이 진화하는 셈이다.



과학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첨단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자는 고대 과학자의 글을 읽지 않는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처음 설명한 뉴턴의 를 읽어본 과학자를 찾아보기 어렵고, 현대 지질학의 원조인 제임스 허턴이 1899년 이라는 책을 썼다는 사실을 아는 과학자도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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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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