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중화라는 가치와는 다소 먼 개념이기는 하지만, ‘명품’은 무서운 속도로 교세를 확장하는 종교처럼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다. 계절이 바뀔 즈음에는 언제나 새로운 패션에 대한 담론과 세계적 유행의 흐름, 그리고 이런 정보를 충실하게 재현한 아이템이 미디어에 소개되는데, 그 바탕에는 명품 브랜드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모든 백화점은 자기만의 개념이나 철학을 담기보다 어떤 유명한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가에 목숨을 걸고 ‘백화점=명품관’이라는 명제를 현실화하기에 의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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