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중국 미래 100년 꿈 장이모 손에서 꽃피다 

“정부와 맞서던 ‘5세대’ 감독에서 국가대표급 감독으로 급선회…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10년간의 고민과 지향점 집대성”
이슈인물 중국 이미지 바꾼 작은 거인 장이모 

글■이후남 중앙일보 기자 hoonam@joognang.co.kr
국공내전 당시 국민당 장교 출신의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로 문화혁명 당시 하방당했던 장이모 감독. 늦깎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후에도 그는 사사건건 중국 정부와 불화했다. 그런 그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아 전 세계인 앞에 중국의 꿈을 펼쳐 보였다. 장이모 변절의 10년을 설명하는 대 서사시였다.
“내내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섰다. 단 한 번뿐인 기회여서 실수 하나도 용납될 수 없었다. 영화는 성공 여부가 감독에게 귀결되지만, 개막식은 전혀 다른 일이다. 개막식은 올림픽의 성공적 출발을 결정짓는다.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100배는 어려웠다.”



지난 8월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끝난 직후 예술공연의 총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장이모(張藝謀·57)는 이런 요지의 소감을 현지 언론에 들려줬다. 총 3시간여의 개막식에서 선수 입장 등을 제외하고 예술공연은 1시간가량 이어졌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809호 (2008.09.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