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편도선, 우리 몸을 지키는 수비대  

병균에 대한 방어막의 제일선… “편도선 약하면 면역력도 저하돼”
한의학칼럼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의 ‘기적의 건강법’(6) 

인간은 항상 병원체의 공격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에는 이에 대항할 만한 방어망이 마련돼 있다. 편도선은 구강 안쪽에 위치해 외부의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수비대 역할을 한다.
네 살 난 민주는 감기에 걸렸다 하면 열이 오른다. 병원에서는 편도선이 부었다며 약을 먹으면 낫는다고 했지만 해열제를 먹여도 별 차도가 없다. 아이가 걸핏하면 감기에 걸리고, 그럴 때마다 높은 열에 시달리자 지켜보는 엄마도 괴로울 지경이다. 고민하던 민주 엄마의 회사 동료가 “차라리 편도선을 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했고, 민주 엄마도 편도선 수술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다.



사실 편도선염은 아토피처럼 계속 괴로운 것도 아니고, 암처럼 생명을 좌우하는 끔찍한 질병도 아니다. 때문에 편도선이 자주 부으면 별 고민 없이 말썽의 소지를 아예 싹둑 잘라 없애버린다. 그러나 편도선이 잘 붓는다고 잘라내는 것은 담장을 넘으려는 도둑을 보며 짖는 개가 시끄럽다고 개를 없애버리는 것과 같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01호 (2009.01.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