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바로크 회화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은 바로크 미술의 집대성인 동시에 그 절정을 이루는 위대한 화가 피터 폴 루벤스(1577~1640)의 작품세계와, 그의 제자들을 포함한 동시대를 장식했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총 75점의 바로크 회화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안토니스 반 다이크 (Anthonis van Dyck)·야콥 이삭스존 반 루이스달(Jacob Isaacksz. van Ruisdael)·얀 반 호옌(Jan van Goyen) 같은 고유한 경지에 이른 플랑드르 작가들의 걸출한 작품을 비롯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아우르는 북부 네덜란드의 개혁적 시민예술작품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전시의 중심축을 이루는 19점의 루벤스의 역사화와 종교화는 유럽 전역에 큰 영향을 끼친 바로크 거장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특히 루벤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제작한 유화작품 16점은 그의 천재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쫒
2009년 3월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02)722-4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