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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루벤스, 한국에서 만나다 

생명력과 장엄미 가진 바로크 미술 집대성… 동시대를 장식한 작가들 걸작 한자리에
이달의 추천 전시 ‘루벤스, 바로크 걸작展’ 


국내 최대 규모의 바로크 회화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은 바로크 미술의 집대성인 동시에 그 절정을 이루는 위대한 화가 피터 폴 루벤스(1577~1640)의 작품세계와, 그의 제자들을 포함한 동시대를 장식했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총 75점의 바로크 회화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안토니스 반 다이크 (Anthonis van Dyck)·야콥 이삭스존 반 루이스달(Jacob Isaacksz. van Ruisdael)·얀 반 호옌(Jan van Goyen) 같은 고유한 경지에 이른 플랑드르 작가들의 걸출한 작품을 비롯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아우르는 북부 네덜란드의 개혁적 시민예술작품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전시의 중심축을 이루는 19점의 루벤스의 역사화와 종교화는 유럽 전역에 큰 영향을 끼친 바로크 거장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특히 루벤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제작한 유화작품 16점은 그의 천재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쫒
2009년 3월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02)722-4595.

근대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 근대미술 걸작전 - 근대를 묻다’

건국 60주년 기념전인 ‘한국 근대미술 걸작전 - 근대를 묻다’는 우리 근대의 풍경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중섭·김환기·박수근 등 근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특성, 그를 둘러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지식과 교육, 신여성과 아동 그리고 육체의 발견으로 요약되는 ‘근대인’(1부), 자유연애, 남녀 간의 사랑, 부부·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그들의 시련이 담긴 ‘근대인의 일상’(2부), 사의와 관념의 산수에서 관찰과 사생으로 변화한 ‘근대의 풍경’(3부), 시련 속에 싹튼 ‘근대인의 꿈’(4부)과 특별전 형식의 ‘근대의 복원’(5부)으로 구성했다.

2009년 3월22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동·서관. (02)2022-0623.


200902호 (20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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