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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개교 100년 맞은 덕수고등학교(옛 덕수상고) 

글 김형기 월간중앙 객원기자 [hartkim1@hotmail.com]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다. 100년 앞을 내다보고 오늘을 설계하는 데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을 실감나게 하는 고등학교가 있다. 바로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자리 잡고 있는 덕수고등학교다. 아직까지 ‘덕수상고’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학교는 2007년 학교 이름을 덕수고등학교로 바꾸었는데, 2010년 4월 13일 설립된 지 정확히 100년을 맞았다.



덕수고등학교의 100년사는 그야말로 한국 교육의 100년사와 한국 현대사 100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오늘의 덕수고등학교는 묘하게도 한국이 일제에 강제적으로 합병되었던 1910년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학교 설립 취지는 “주간에 상업에 종사하여 여가가 없는 자를 수용, 야간 교수를 하며 상업에 관한 실질적 인물을 양성하기 위하여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로 개교한다”(한성부 고시 제3호)라고 돼 있다. 이렇게 해서 상업학교로 문을 연 덕수고등학교는 4월 13일자로 개교 100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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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호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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