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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남궁억 등 시대 이끈 ‘십자가’ 

‘하늘다리’가 되겠다…조선 육조거리에 세운 교회
종교 | 110주년 맞은 종교교회
종교 | 110주년 맞은 종교교회 

글 이선정 칼럼니스트 [sjlgh@joongang.co.kr]
서울 정부종합청사 뒤편에 자리한 대한감리회 모교회인 종교교회가 올해로 110주년을 맞았다. 교회의 지난 110년 역사는 외세와 전쟁으로 핍박받은 한 많은 우리 근대사를 함께 견디고 이겨낸 기록이다. 그리고 민족을 위해 독립을 외치던 교회는 이제 현대인의 지친 가슴을 달래고 어르는 마음 따뜻한 이웃처럼 그 자리를 지킨다.
서울 사대문 안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교회가 여럿 있다. 광화문에서 아현동으로 이어지는 신문로의 새문안교회가 그렇고 덕수궁 후문께의 구세군 본당과 내수동의 그리스도의교회 등이 그 목록에 올라간다. 그리고 정부종합청사 뒤편의 종교교회가 있다.



1900년에 세워진 종교교회는 구한말 우리 근대사를 새로 쓴 지도자를 수없이 배출하고 여성 선교의 기초를 마련한 우리 역사의 한 축이다. 또 조선 후기 사대문 안에서도 고위 관료만 드나들 수 있었던 육조거리에 십자가 탑을 세운 유일한 교회이기도 하다. 현재에도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이 원로장로로 있으며 한덕수 부총리, 한라그룹의 정인영 명예회장과 정몽원 회장, 한국무역진흥공사 전 부사장 홍기화 장로 등이 종교교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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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호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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