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의 사상가 몇 명을 꼽으라면 적지 않은 설왕설래부터 있을 것이다. 버거운 작업이 분명하다. 20세기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려면 오랜 세월과 함께 역사의 먼지도 좀 더 차분하게 가라앉아야 한다.
그와 함께 20세기 사상가로 떠오르는 이름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 세기 한반도의 삶이란 압도적인 서구의 영향에 노출됐기 때문에 토종, 즉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사상의 등장 자체가 결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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